강원랜드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력 사업인 카지노의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규제 개선이 필요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강원랜드 목표주가를 2만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강원랜드 주가는 10일 1만3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원랜드는 연결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액 3328억원, 영업이익 734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동기 대비 0.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5% 감소했다.
해외여행 수요 증가는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2019년 대비 지난해 50%에 불과했던 VIP 기여도가 올해 1분기에 이어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해외여행 확대로 일반 이용객(질량)이 소폭 감소한 만큼 카지노의 전반적인 성장세는 확인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원랜드가 오는 4월 2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K-HIT’ 사업을 발표하며 복합리조트로서의 경쟁력을 높이려 한다.
다만 카지노 경쟁력 확보는 일본 내 카지노 개장에 대비한 강원랜드의 가장 중요한 과제인 만큼 각종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핵심 현금창출기(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카지노와 호텔 건립이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2029년 하반기 개장하는 일본 오사카 카지노 복합리조트와 경쟁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도박 중독 등 사행성 산업의 부작용 해소를 위한 노력이 수반된다면 영업시간 20시간 제한, 게임 베팅 상한, 냉각기간 등 카지노 운영 개선이 실적에 보다 직접적이고 가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