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파라다이스(034230), 롯데관광개발(032350), 그랜드코리아레저(114090) 카지노가 하반기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증권가는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산업이 국제선 노선 확대의 수혜를 받으며 호황을 누리며 전반적인 실적이 상반기보다 우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국제선 확대에 따른 구조적 성장의 수혜가 근본적”이라며 “일본의 VIP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중국 VIP는 단계적인 보수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지만 언제든 서프라이즈가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안에 국제 항공 노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하계 정기 국제선의 경우 2019년 대비 98% 회복을 발표했습니다. 연간 일정 조정을 고려하면 2024년 총 입국자 수는 1,600만 명으로 추정되며, 전년 대비 노선 확대는 중국 등 기존 연계성이 취약한 노선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로 2019년 총 입국자 수는 1,750만 명입니다.
파라다이스(034230)는 2분기가 통상 실적 위기에 속하지만 4월 시작은 좋았다고 밝혔습니다. 4월 카지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한 841억 원을 기록하며 2023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일본 VIP들의 안정적인 실적 흐름은 지속될 것이고, 중국 VIP들은 연휴와 성수기 효과에 집중할 것입니다. 중국 VIP들의 경우 회복이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128억 원, 1585억 원으로 2019년 대비 각각 13%, 205%를 넘어섰습니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인스파이어 리조트와의 경쟁이 시작돼 가성비가 관건”이라며 “부진했던 중국 VIP는 결국 운항 편수 확대로 하반기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은 여름 성수기부터 중국(선전, 하얼빈, 톈진)으로 가는 국제선 운항 확대로 중국에 대한 기여도가 본격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과 중국인 방문객은 2019년을 넘어섰습니다. 중국인 방문객은 사드 사태 이전인 2016년보다 60% 회복했습니다.
또한 3분기에는 성수기 객실점유율(OCC)과 투숙객단가(ADR)가 개선돼 카지노와 호텔 트래픽의 선순환으로 최대 실적을 전망했습니다.
서울드래곤시티와 강남KOX에서 세븐럭을 운영하는 GKL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국제선 정상화로 다른 사업에 비해 핵심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 연구원은 “GKL은 경쟁사 대비 금융비용, 감가상각비 등 부정적인 실적 요인이 없다”며 “하반기 항공권 정상화는 하락 폭 확대와 카지노 실적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키움증권은 파라다이스, 롯데관광개발, GKL에 대해 목표주가 24,000원, 19,500원, 18,500원을 제시하며 ‘매수’를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