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 지역 외국인 카지노에서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출입 제한을 요청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국회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제주 지역 8개 외국인 카지노에서 1,069명이 스스로 출입금지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에는 65명이었던 요청 수가 지난해에는 448명으로 급증하며 약 7배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도박 중독 문제와 관련이 깊으며, 많은 고객들이 개인적인 사유로 출입을 제한하길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박 중독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국은 다양한 예방 및 치료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도박 중독 예방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상담 및 치료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민형배 의원은 “사업장별 출입 제한 조치뿐만 아니라, 관계당국이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지노 업계와 협력하여 도박 중독 예방 및 상담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카지노 업계에서는 자율적인 출입제한 요청을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카지노 내에 상담 센터를 설치하고, 전문 상담사와의 상담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객들이 보다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고객의 자발적인 출입 제한 요청 증가는 도박 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동시에, 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과 예방 조치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관계 당국과 카지노 업계가 함께 협력하여 도박 중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